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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FLP, 실수 없이 설치하기

IT/Software
2009. 8. 21. 13:28, Posted by ScottRhee
일전에 Windows FLP관련 포스팅을 몇 군데에 한 적이 있는데 (과거 포스팅 참고) 직접 설치를 해보니 중간에 실수하면 뼈아플만한 곳이 좀 있어서 설치와 관련해 따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소개된대로만 하면 시행 착오 없이 FLP를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그깟 OS가 대충 설치하면 그만이지 내가 OS설치를 몇년을 했는데 꼭 이런거 읽어봐야 되겠어?" 싶은 분들도 꼭 주의깊게 읽어보시라. 

(이미지출처 : i16.tinypic.com)

1. 설치 시작
Windows FLP는 비스타처럼 시디 방식 설치만 제공하고 있다. Windows XP처럼 하드에 파일을 복사해놓고 도스상에서 설치할수가 없으니 주의. 실제 시디를 사용하든, 각종 시디 에뮬레이션 방식을 사용하든 어쨌든 시스템을 CD로 부팅하고 첫 화면이 나올때까지 기다리자.  근데 구형 놋북이라서 시디롬이 없다고? 그럼 아래 "더보기"를 눌러보자.  시디롬이 있으면 패스. 
2. CD롬 부팅에 성공하고 그래픽 화면이 뜨면, "Welcome to FLP설치~ 쏼라 쏼라" 이런거랑 License Agreements 가 나오는데 평소 하던대로 넘겨준다.

3. 세번째 화면이 중요하다. "Wizard Mode"라고, 그냥 Next를 누를 수 없을만큼 중요해보이는 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그냥 넘기면 절대로 안 된다. "I want to setup Windows on my computer"와, "Interactive Mode"를 선택해준다. (참고로 여기서 "I want to connect a remote desktop session"을 선택하면, 윈도가 깔려있지 않은 PC로도 다른 컴퓨터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신기신기) 

4. 프로덕트 Key를 넣는 화면이 나오는데, 시키는 대로 Product Key를 넣는다. 기존 Windows XP와 키가 호환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설치전에 미리 시디를 조작해두면 XP의 키를 넣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정상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여기서는 논외

5. "Regional and Language Option"이 나타나면, 한국인의 환경에 맞게 세팅을 변경해준다. 영문윈도를 설치해본 사람이 있으면 설정에 문제가 없을텐데, 그렇지 않다면 아래 "더보기" 참고. 
6. "Optional Software Component Configuration Settings"창에서는 마치 일반 유틸리티를 설치할때처럼 설치 방식을 묻는 창이 나타난다. 풀 설치, 미니멀 설치, 티피컬 설치 등 익숙한 옵션이 나타나지만, 여기서는 "Custom Configuration"을 눌러야 한다. 

7. "Optional Software Component Settings"에서는 예상한대로 설치할 컴포넌트를 선택하는 것이 나오는데.. 이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여기서 선택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컴포넌트중 일부는 차후에 따로 설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눌러대면 망해버릴 수가 있는 셈. 내 경우는, Internet Explorer(기본 선택돼있음), East Asian Language Support(기본 선택돼있음), Local Management Service, Windows Media Player를 선택하고 설치했다. 

잠깐.. 미플은 쓰지도 않는데 왜 선택하냐고? 이렇게 설치하는 이유가 궁금하면 아래 "더보기" 참고. 웬만하면 위에서 추천한 대로  설치하자. 이렇게 할 경우 약 1GB정도의 기본 설치공간을 차지한다. 
8. 이제 설치용 파티션 선택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까지 봤으면 사실 앞으로는 그냥 하고싶은대로 선택해도 된다. 개인적으로 NTFS사용을 권장한다. 그리고 단지 기본 O/S의 덩치가 작을 뿐이지, 사용하는 드라이버나 유틸리티 등을 좀 설치하다보면 그닥 큰 차이는 나지 않으므로 부팅 파티션은 최대한 넉넉하게 잡도록 하자. 가급적 20GB이상 잡는 것을 추천하며, 30~40GB짜리 시스템일 경우 파티션 분할 없이 그냥 통째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각자 편한 대로 하면 OK.)

9. 이후 순서는, 시스템 이름/조직명 입력, 컴퓨터이름/관리자암호입력 순으로 진행되는데, 관리자 암호를 입력하는 곳은 예전처럼 그냥 휙휙 지나갈 수 없게 되어 있다. 관리자 계정명은 기존과 동일하게 "Administrator"로 고정되어 있지만, 패스워드를 예전처럼 공란을 입력한다든지 대충 넣으면 통과가 안된다.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같은것)]중에 세 종류 이상이 나와야 하며, 길이도 최소 8글자이다. "12#$TYty" 이런식의 암호를 넣어야 하는 것이다. 안넘어간다고 계속 넣지 말고 이번 기회에 자기만의 복잡한 암호를 하나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10. 이제 나머지는 대충 하던대로 입력하자. IP주소 입력하는 창도 건드리지 않고 그냥 공란으로 넘기면, 알아서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DHCP상태로 설정된다. 중간에 WorkGroup을 입력하는 창의 경우는 개인용으로는 의미가 없으니 그냥 넘기기 바라고, 소규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PC라면 웍그룹 정보를 넣든지 아니면 (존재할 경우) Windows 도메인 정보를 넣으면 된다. FLP가 XP 홈에디션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이부분이다. (XP 홈에디션은 도메인 참가가 불가능함)

11. "Finalizing Setup"이라는 요약창이 나타난다. 우리가 셋업 위자드에서 선택한 내용들이 요약 형태로 보여진다. 여기서 "Install"버튼을 누르게 되면, 이제부터 아주 지리한 설치과정이 시작된다. 지금부터는 자동이므로, Windows 로그인 창이 뜨기 전까지는 그냥 놔두고 밥이라도 먹고 오면 좋다. 하드디스크 포맷부터 파일 복사, 장치 설치까지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다 된다. 또한 중간에 재부팅이 몇차례 이루어지는데, 재부팅한다고 뜨지도 않고 다짜고짜 팍 꺼지는경우가 있지만 정상이니까 그냥 놔두도록 하자. 자꾸 재부팅하는게 고장이 아닐까 싶어도 어쨌든 파란화면이 뜨거나 시스템이 뻗어버리지만 않으면 계속 기다리다 보면 Windows 로그인 창이 나타난다. 

12. 윈도에 정상적으로 로긴했으면, 이후에는 기존 XP설치과정과 동일하다. 다만 한가지 특이한 것은, 기존 XP의 경우 "새 로그인"이라고 해서 클릭만으로 로그인이 되는 시스템이 기본값이었지만 FLP는 마치 Windows 2000처럼 Ctrl-ALT-Del을 눌러서 암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다. 이게 귀찮으면.. 아래 "더보기" 클릭. 
13. OS 자체의 설치는 끝났다. 드라이버 잡고, 필수 유틸 깔고.. 이런 지리한 작업들이 남아있다. 그 전에, 서비스팩 3을 최우선으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비스팩3이 깔려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 설치시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비스팩3을 최우선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FLP는 XP Professional이나 Home Edition용의 서비스팩3을 사용할 수 없고 전용의 서비스팩3이 필요한데, [이곳]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비스팩3의 설치를 마치면, 자동으로 보안 업데이트도 되고, 시스템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FLP가 주로 활약하게 될 저사양 PC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유틸을 몇가지 추천해본다.

* 압축프로그램 : 7zip http://www.7-zip.org
* PDF 리더 : Foxit Reader http://www.foxitsoftware.com/downloads/index.php (이제는 브라우저용 플러그인까지 지원하고 있다. Olleh!)
* 웹브라우저 : 구글 크롬 http://chrome.google.com
* 시스템 정리프로그램 : CCleaner http://ccleaner.com 

여기까지 다 설치해놓으면 OS가 차지하는 공간이 약 3기가 정도 되는데, 기존에 XP를 컴팩트하게 설치했을때에 비해 그닥 차이가 난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예 옵션에서도 빠져버린 컴포넌트가 많아서 그런지 일반 XP를 설치했을 때에 비해 시스템이 확실히 빠르다. IDLE시 기본적으로 차지하는 메모리양이 적다는 뜻이다. 256MB 정도의 메모리를 가진 시스템에 설치했을 때 그 속도가 특히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이외에, 시스템 UI가 영문인게 싫으면 한글 MUI라는 것을 설치하면 되는데, 어차피 지금까지의 설치과정을 충실히 따랐으면 한글판 프로그램 실행에 지장이 없다. 그냥 OS내부의 UI만 추가적으로 한글화될 뿐인데, 그것때문에 용량까지 늘어난다면 굳이 이것을 설치해야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하여튼 필요한 사람은 MUI를 설치해주면 된다. 나는 그것을 설치해보지 않아서 자세한 방법은 모른다. 

ALT키로 한영전환이 되지 않는 문제는.. (대다수의 노트북은 우측 ALT를 한영키 역할로 사용한다. 한영키로 인쇄가 돼있어도 사실은 그냥 ALT키이다.) 디폴트 키보드 드라이버중에 MS Natural Keyboard (Type1) ← 요놈이 영문 윈도 비스타 즈음부터 삭제가 되었기 때문인 듯. 직접 설치해보니 나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기존에 XP나 윈도 2000에서 하던식으로 키보드 드라이버를 바꿔서 해결하려고 보니 아예 저 키보드 드라이버가 삭제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아래 "더보기"를 눌러 다음 레지스트리 영역을 찾아들어가 똑같이 파라미터를 수정하든지, 아니면 *.REG파일을 만들어서 병합시키도록 하자. (재부팅 필요) 이 방법으로도 안되면, 키보드 드라이버를 일단  PC/AT Enhanced PS/2 Keyborad(101/102 Key)로 변경하고 나서 재시도하자. 
기타 주의사항으로, 탐색기나 노트패드등 기본 윈도 프로그램에서 역슬래시 문자가 한글윈도우와는 달리 엔화(¥)로 표시된다. 영문 XP에서는 제대로 원 표시가 되었으므로 그냥 단순한 버그 또는 폰트 문제같은데, 사용상 특별한 지장은 없는 것 같다. 설치가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이것도 구글링해보면 해결방법이 있는 듯 하지만 귀찮아서 적용해보지는 않았다. 

 

설치가 다 끝났으면, Windows FLP와 함께, 쾌적한 PC사용을 맘껏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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