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7/29 또 하나의 천재이자 광인 - 크리스토퍼 놀란 (1)
  2. 2010/01/19 이 사람은 에어장이 아니다. (9)
  3. 2009/12/17 DP1s 영입 (6)
  4. 2009/11/19 11월 18일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감상평 (3)
  5. 2009/10/16 한국 영화 포스터들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1)
  6. 2009/07/31 엄마는 다 똑같애~~ 라는 글 ^^:
  7. 2008/08/24 베이비아프리카 백일사진 촬영기..
  8. 2006/07/03 아치와 씨팍 감상소감

또 하나의 천재이자 광인 - 크리스토퍼 놀란

세상만사/영화, 애니메이션
2010/07/29 23:00, Posted by ScottRhee

폴 버호벤식 SF의 광팬으로서, CG로 점철된 요즘 SF영화판이 정말 맘에 안드는 저였습니다. 폴 버호벤도 CG의 활용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이었지만, 사용한 CG의 질과 그 적절성은 최근의 영화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의 CG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며, CG를 사용하더라도 폴 버호벤이나 제임스 카메론처럼 한계를 넘나들며 찜쪄먹을 수준이 된다면 예외죠. 그런데 그정도로 극한의 CG완성도를 추구하고 또 실현하는 감독은 거의 없더라고요. 또한 이것은 CG자체의 기술적인 레벨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버호벤이나 카메론의 초창기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저 감독이 얼마나 CG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절히 절제하면서 적재적소에 CG를 배치하느냐의 문제죠. 

robocop23.jpg
이 장면에 사용된 CG는? - 배경화면에 나온 OCP로고 정도 

요샌 그대신에 맥지같이 일단 CG를 들이대고 보는 감독이나 제작자가 많은듯 합니다. 그런데 전 과장된 CG를 사용한 영화는 몰입감이 너무나 떨어져서 집중을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판타지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시대적 배경이 어떻든, 과학적으로 그럴싸한 시각적 배경이 동반되어야 영화에 집중이 잘 됩니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저는 영화에 잘 집중을 못해요. 이런 이유로, 현란한 CG를 썼어도 헛점이 존재하는 영상보다는, 조금 소박한 느낌이 들망정 정교하고 끈기있고 현실감있게 구현한 아날로그 방식의 특수효과를 전 더 선호합니다. 예를 들면, 테크노를 전면에 내세운 맥지의 터미네이터4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착실히 기존 방식에 충실했던 조나단 모스토우의 터미네이터3을 전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보다는 로보캅(물론 1편만)을 더 선호합니다. 

미녀삼총사 - 그냥 이런 게 딱 맥지 스타일이죠.

그런데 크리스토퍼 놀란 이사람은 SF영화에 대단한 재능이 있으면서도, 영화의 완성도는 극한으로 높이면서, CG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아날로그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은 가급적 아날로그로 작업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일단 사용한 CG의 질과 적절성은 앞서 언급한 두 감독(버호벤, 카메론)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을 만큼 최고 수준이더군요. 말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스타일을 거의 다 간직하고 있는, 요즘 영화감독으로서는 아주 드문 형태의 감독입니다. 

폴 버호벤과 직접적으로 비교하자면, 비록 말초적인 맛은 덜하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폴 버호벤의 두 배쯤 되는 괴물이랄까요. (저는 말초적인 부분도 무척 중시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아주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폴 버호벤의 로보캅이나 토탈 리콜처럼 완성도와 말초성을 동시에 갖춘 SF영화가 요새는 전혀 없어요. 하긴 SF영화의 제작비가 천문학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니 18금 SF영화를 대놓고 만들수가 없는게 현실이기는 하지요.)

인셉션 - 떡밥형 시나리오와 절묘한 특수효과가 일품. 토탈 리콜의 업그레이드 완성형. 

하여튼, 보면 볼수록, 천재 아니면 광인이 아닐까 의심되는 그런 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쩜 그렇게 완벽할수가 있는지... 이런 사람이 아직 젊다는게 참으로 위안이 많이 됩니다. 폴 버호벤은 무려 쉰 살이 다 돼서야 겨우 헐리웃에 데뷔할 수 있었던데다 프랜차이즈 후속작에 관심이 없어서 그 굉장한 프랜차이즈들이 죄다 고사되었고, 카메론은 마지막 대박 이후 무려 10년을 쉬었습니다. 놀란 감독은 가급적 이러지는 말고 SF방면에서 최대한 다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사람이 터미네이터4를 맡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꿈에서도 떠오를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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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kdissertationwritinghelp 2011/01/31 13:36 Modify/Delete Reply

    It’s a great tip on Do It yourself stuff.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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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에어장이 아니다.

세상만사/사는 이야기
2010/01/19 18:50, Posted by ScottRhee

1. 좌측 기사와 우측 기사는 동일 사건에 대한 기사가 맞습니다. 즉, 왼쪽에 계신 분은 그 유명한 "에어장"이 맞습니다. 간통 하다가 급습당해 돌아가신거 맞습니다. 맞고요, 

2. 하지만 오른쪽에 떨어지시는 분은 에어장이 아닙니다. 좌측 기사와 우측 기사를 보세요. 좌측은 오후 10시, 우측은 새벽 1시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상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그 어떤 장비를 동원하더라도 저런 시간에 찍은 사진이 우측처럼 밝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오른쪽 아래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장목사가 아닙니다. 

3. 그런데 오른쪽에 계신 분은 마침 얼굴이 모자이크 되어 있고 머리가 벗겨지셨으며 옷을 벗고 떨어지고 계시는 관계로 "에어장"의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4. 오른쪽은 그럼 누구냐? 술먹고 부부싸움하다 홧김에 자살소동을 벌이다, 결국 보호장구가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떨어진 사람입니다. 낮시간이었고 이미 시위를 통해 경찰과 구조대는 물론 전문 장비를 가진 기자들까지 도착했기에 저런 양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5. 우측 기사의 원문을 검색해보면, 이미지가 첨부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문기사를 찍은것인데 왜 본문은 퍼렇게 나오고 사진은 또렷하게 나와있을까요? 결국 그냥 "합성"입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65250 참고) 물론 왼쪽 목사 얼굴 사진도 같은 이유로 합성이긴 한데, 이건 눈이 가려진 흑백 원본 사진이 있습니다. (http://fimg.pann.com/download.jsp?FileID=10578600 참고)



한줄요약 : 장XX목사는 에어장이 맞지만, 우측 떨어지는 사진은 에어장이 아니다. 




처음에 저 사진을 합성한 게 누굴까요? 정말 안타깝네요. 장XX목사는 까일만한 사람인게 맞으나, 그렇다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을 합성해서 전국적인 웃음거리로 만들다니.. 그래놓고도 히트 상품 만들었다고 좋다고 웃고 다니겠지요. ㅎㅎㅎ 

우측 사진의 주인공은 자기의 사진이 "에어장"으로 쓰이면서 전국에서 희화화되고 있는데도 창피하니 밝히지도 못하고 그냥 냉가슴만 앓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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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d 2010/01/28 09:17 Modify/Delete Reply

    흠.. 근데 저 사진이 합성인건 어떻게 알려진거지?
    합성한 사람이 양심 선언이라도 했나?
    분명 시간 상으로는 말도 않되긴 하지만;;

    • ScottRhee 2010/01/28 09:44 Modify/Delete

      오른쪽 기사에는 원래 사진이 없었던데다.. 오른쪽사진을 다른 기사에서 본 사람이 있겠지. 나도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도대체 다시 찾을 수가 없네 ㅎㅎ

  2. NONONO 2010/05/17 20:04 Modify/Delete Reply

    완전 다 틀리셨습니다..
    우선 위의 좌우 두 기사는 장효희목사의 사건을 다룬 기사가 맞습니다.
    왼쪽은 언플된 거짓기사고 오른쪽 기사가 진실입니다.

    장효희 목사가 에어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저 사진의 원본인 45살 최모씨의 사건을 다루면서 에어장으로 불리게 됩니다.
    (기사에 쓰인 저 정도 화질의 사진이 설마 신문에 실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겠죠? 저건 물론 합성입니다.)

    최모씨가 떨어지는 뉴스와 장목사의 상황?이라고 해야할까.. 그 떨어지는것에 대한 것이 묘하게 맞아떨어졌고,
    그로 인해 기사는 장목사의 기사로, 사진은 최씨의 사진으로, 디씨로부터 수 많은 합성이 만들어졌습니다.

    시간에 대해서 언급하시는데.. 사인도 바꾼 신문에서 시간을 바꾸는것은 일도 아니지요..어차피 거짓기사입니다.

  3. NONONO 2010/05/17 20:07 Modify/Delete Reply

    아..참고로 에어장이란 별명은 에어장 원본으로 알려진 최씨 뉴스기사를 보시면 알 수 있구요..
    두 사람의 떨어지는 그 상황도 에어라는 별명을 뒷받침 해줍니다.

    초반 디씨에서 갖고 놀기 시작하던것이 여기저기 많이 퍼지고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뭐가 뭔지 혼동하게 되고,
    그런 상태에서도 많은 합성작품들이 나오게 되면서 에어장은 원래 장목사가 맞지만, 최씨도 에어장으로 불리게 되죠

  4. .......-0- 2010/05/18 14:51 Modify/Delete Reply

    사실 난독증은 이런 증상을 가리켜서 쓰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위의 NONONO 님에게는 딱 맞는 단어가 되겠네요...

    .........아, 그럼 난독증이 아니라 원래 무슨 단어를 써야 되냐고요 ?
    간단하지 않습니까....

    '바 보'

  5. hogu-nyun 2011/07/31 20:06 Modify/Delete Reply

    NONONO님은 어디 총한방맞으셨나. 글을 읽긴 읽으신겁니까?
    중간에 하는 말들도 횡설수설이고 본인이 무슨말을 하고있는줄은 아시나 모르겠네요.

  6. jun 2011/11/30 11:45 Modify/Delete Reply

    나도 그생각했는데.
    NONONO 이인간 난독증아니면 그냥 덜떨어진 바보인듯.

  7. ㅁㄴㅇㄹ 2012/05/06 09:14 Modify/Delete Reply

    오른쪽사진 합성 아닙니다.

    어딘진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한 정신질환을 가진 가장이 자신의 부인을 찌르고 경찰들과 인질극을 벌이다가 베란다에서 떨어지는걸 찍은겁니다.

    저 뛰어내리신분은 살았구요

    유명한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를 외친분입니다.

    뉴스에도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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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1s 영입

세상만사/사는 이야기
2009/12/17 10:27, Posted by ScottRhee
여행때 SLR카메라 가지고 다니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기술이 발달하여 훌륭한 대안이 존재하고 있지요.
파나소닉 GF1, 
올림 PEN 시리즈
시그마 DP시리즈.. 

(거기에 라이카도 비슷한컨셉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라이카는 일단 패스-_-)
이중에 저는 (고정식 렌즈라) 렌즈뽐뿌가 없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가장 작으며 
타 메이커에서 볼 수 없는 남다른 이미지센서(포비온)를 사용한 DP시리즈를 주목하고 있었고 
결국 얼마전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DP1s 구매) 
외투 주머니속에도 들어가니 아주 좋군요. ^^;; 

여행지에서 여행자 티 다 내면서 목에 주렁주렁 걸고 다니던 카메라는 이제 안녕. 

주간의 야외 사진에 특화된 녀석인데 낮에 밖에 나갈수가 없어 샘플샷이 안습이지만-_-;;
(욘석 배나온거 보소.. 엄청 먹어댐)
이번 여행때 실컷 굴려줄 예정 


SLR은 이제 처분할때가 된 듯.. 장롱속에 들어간지 벌써 수 개월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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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peraiana 2009/12/18 16:06 Modify/Delete Reply

    이거 사용기 같은건 없수? 가격은? 궁금하네. 나도 SLR손에 잘 안잡혀. ;;

    • ScottRhee 2009/12/18 17:32 Modify/Delete

      사용기야 SLR클럽에 엄청 많고.. 가격은 http://shopping.naver.com/ 여기서 보는게 제일 싸더군 (본체만 60만원대)

      다만 자네가 혹시 산다면 DP1s보단 DP2가 좋을듯. 가격은 좀더 세지만.
      (DP1s : 28mm F4.0, DP2:41mm F2.8. 둘 다 단렌즈)

      참고로 DP시리즈는 무조건 RAW로 찍어야댐ㅋㅋ
      jpg지원이 되긴 하는데 jpg로 찍으면 제 성능을 내기가 어려워서 굳이 기계적 성능이 최악인 요놈을 살 필요가 전혀 없지. 흡사 필카처럼 천천히 다뤄야 되는 놈이라서..

      거지같은 기계적 성능, 야간에 실내에서 쓰기 어려운 렌즈밝기, 사실상 200을 넘기면 안되는 ISO, 대략 10초가까이 걸리는 RAW저장속도(DP2에선 조금 빨라졌지만) 등등의 이유로, 메인 카메라대신 DP계열을 쓰기에는 부적합하고, 최소한 수준급 똑딱이라도 하나 더 있어야 돼. 나도 적당한 똑딱이를 갖고 있고.

      만약 RAW 편집하는게 귀찮거나, 타 바디/카메라 보유 없이 오로지 하나만 갖고 다 해결할 생각이라면 GF1이나 PEN쪽이 나을 듯. 화질도 SLR급이고 기계성능도 좋고 렌즈교환도 되고 크기도 작은편이니..

      맘같아서는 여행가서 마눌님한테 GF1이나 PEN쥐어주고 나는 DP1s로 찍고 싶은데 ㅋㅋㅋ 돈이ㅋㅋㅋㅋㅋ

      하여튼 기타 궁금한게 있으면 스카이프로 연락할것! ^^;;

  2. Zero 2009/12/20 00:07 Modify/Delete Reply

    흐...나는 아직은 쓸데가 없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지름신을 물리치고 있는데...
    형이 이걸 보여주니 점점 지름신의 파워가 세지는 느낌이군...^^;;

  3. Operaiana 2009/12/22 14:15 Modify/Delete Reply

    허걱이다. ; 꽤 비싼데. ;;
    지금 20만원대 중고 F50FD도 군침만 흘리는걸. ;;
    이제 나를 위한 투자는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는.. ㅠ.ㅠ

  4. Operaiana 2009/12/22 14:16 Modify/Delete Reply

    아. 글쿠. 보정할때 선예도가 너무 날카로운거 같어. 부자연스럽게 보인다능.. ;;

    • ScottRhee 2009/12/22 16:29 Modify/Delete

      그게 내가 포비온을 선택한 이유지.. 글로 자세하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일반 보간식 센서와는 다른 사진이 나와. 그 영향이라고 보면 될거야. 내가 찍은 사진 말고 다른 사람 사진도 비슷한 반응이 나옴.

      그냥 기존 SLR급 화질을 원했다면.. 나도 PEN같은거 사지 않았을까 싶다. 가격차가 좀 있긴하지만-_-;;

      그리고 그나마 요놈이 SLR급 센서 쓴 소형카메라중에 제일 저렴한 녀석임.. SLR은 싫고 똑딱이 화질에도 만족못하니 결국 남는 건 이런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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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감상평

세상만사/스포츠
2009/11/19 10:39, Posted by ScottRhee
(세르비아가 어디 있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 19일 전적
▲ 런던
대한민국 0 (0-1 0-0) 1 세르비아
△ 득점 = 전 8 니콜라 지기치(세르비아)

■ 출전 선수명단
▲ GK = 김영광
▲ DF = 오범석(후 0 차두리) 이정수 조용형 이영표
▲ MF = 김남일 조원희(전 35 김두현, 후 36 김형일) 박지성(후 25 강민수)
▲ FW = 염기훈(후 0 이근호) 설기현(후 14 이동국) 이청용


허둥대던 전반

전반전에 정신도 차리기 전에 실점. 세르비아 선수들이 체격도 엄청난데다 스피드까지 좋은편이라 뾰족히 답이 없더만. 워3으로 치면 사기유닛에 가까운 녀석들.. 하긴 그러니까 EPL, 라 리가 등에서 뛰지.. 

이정수가 걔들을 수비하려고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어다녔으나
지난번 평가전때까지만 해도 상대팀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다부지고 몸집이 커보였던 그가 그냥 일반적인 한국선수마냥 작고 재빠른 선수로만 보여지면서 오늘 경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예상대로 허감독은 원톱을 들고나왔는데, 의외로 이동국이 아닌 설기현이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좌우 윙으로 출전한 염기훈 이청용이 몸싸움에 능한 선수들이 아니고 그렇다고 기술로 상대 수비수를 제칠수도 없는 상황이라, 오히려 안정적 몸빵과 유럽식 크로스가 가능한 설기현이 왼쪽으로 내려와서 볼을 운반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이것은 전술적인 실패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인데(원톱이 좌측에만 틀어박혀있으면 공격은 누가..), 문제는 그상태에서 딱히 대안도 없는 상황이었다는것. 

중원에서의 볼운반은 김남일과 박지성이 담당하는 모양새였고, 이청용은 직접적인 볼운반보다는 세트플레이 또는 중원에서 볼을 받아 찬스를 연계시키는 역할에 주력했던것 같다. 

전반적으로 전술도 갑자기 바뀌고 선수구성도 많이 달라져,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근근히 버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찍 골을 허용한 것도 몸에 옷을 맞추며 허둥대다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나온 것. 

공격진 조직력이 완전치 않으니 설기현 원톱은 계속 중앙과 좌측으로 내려와 볼을 받고, 반대편에 있는 미드필더들이 전방에 침투하여 공격을 하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었는데, 그결과 제대로 된 슛도 못해보고 전반전이 끝나고 말았다. 위협적인 장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패스를 통해 뭔가 공격이 만들어지는 것은 볼 수 없었다. 

이영표, 김남일의 부활

전반전에 자기 플레이를 한 사람을 꼽으라면 이영표와 김남일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이영표는 전성기를 방불케할 정도로 왼쪽 풀백이면서도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듯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영표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자리를 이미 확보했다고 봐도 될 듯. 김남일은 공수에 걸쳐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형적인 중앙미드필더스런 경기를 펼쳤다. 특히 날카로운 공격전개 능력과, 넓은 시야를 과시하는 것이 많이 눈에 띄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모양인데, 김정우와의 주전경쟁이 점점 더 재밌어지게 생겼다. 이번 경기처럼만 하면 본선에서 선발출장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전에서는 전반전에 컨디션이 나빠보였던 우측 풀백 오범석이 빠지고, 차두리가 들어왔다. 역시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공격수 염기훈 대신 이근호가 출전했다.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것은 설기현이 그대로 후반전에도 원톱으로 나왔다는 것. 볼이 잘 안 도니까 직접 내려와서 공을 받은 것은 좋은데, 어쨌든 전반전의 전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된 것은 아니므로 뭔가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다. 헌데 염기훈을 비슷한 성향의 선수인 이근호로 교체한 것 이외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근호는 본인이 윙보다는 중앙공격수쪽에서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중앙 공격이 어울리는 선수다. 볼운반보다는 활발한 움직임과 좋은 위치선정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서 그들중에 하나를 성공시키는 가랑비식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이기에, 정통 윙어인 염기훈이 못하던 것을 포워드인 이근호가 그자리에서 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설기현이 왼쪽에서 볼을 운반하고 이근호등이 중앙침투로 볼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끔 나왔는데 설기현은 크로스를 잽싸게 올리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거의 기회는 나오지않았다. 

다만 교체되어 들어온 차두리가 과감한 침투로 경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시작했는데, 공격쪽 전술이 안먹히는 상태 그대로여서 경기는 전반전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김두현 차두리 이동국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 

이후 후반 14분에 이동국이 교체되어 들어왔는데, 이동국 역시 활발히 움직이며 2선에서의 볼운반을 돕기는 했지만 센터포워드 역할에 충실하여 사이드쪽으로는 많이 내려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시작하고, 전반 막판에 교체되어 들어온 김두현의 패스가 돌기시작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동국은 슈팅 시도 자체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으나, 2선에서 공을 받은상태에서 전방으로 침투해가는 이근호 이청용 등에게 볼을 배급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고, 헤딩 경합 등 몸빵 면에서도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맨유에서의 베르바토프의 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부분도 조금 있었는데(물론 두 선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 말이 그렇단 얘기임) 다만 맨유에는 킬러가 수두룩하지만 한국에선 이동국이 킬러노릇까지 해야 되는 것이 안습. 틀어박히자니 공이 안오고, 내려오자니 슛할사람이 없고.. 역시 딴 선수는 다 빠져도 박주영만은 있어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주영이 있었으면 경기가 훨씬 재미있었을 것이다. 

미드필드 공동화를 낳은 수비수 투입

전반과는 달리 선수들이 자기자리를 지키면서 패스가 살아나고 이를 통해 볼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경기가 재미있어졌다. 박지성도 조금씩 전매특허인 그 플레이(중앙돌파시도-반칙얻기or패스연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헌데 한 1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박지성이 교체되어 나왔다. 수비수 강민수가 들어왔다(후25). 그리고 후반 36분, 김두현마저 수비수 김형일로 교체되어 나왔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교체였다. 가뜩이나 미드필더에서 볼 운반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중원 볼 운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박지성과 김두현을 다 빼면 누가 볼을 운반하는가? 김남일? 이영표? 차두리? 흠... 정말 이영표가 전방으로 올라와서 볼 운반에 신경쓰기는 했으나, 이영표는 이미 여러 해동안 풀백으로만 뛰어온 선수다. 오버래핑 이상의 역할을 맡기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아마도 저런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이 나온 것은, 기성용 김치우등 몇명의 주요 자원들이 K리그 플레이오프때문에 조기 귀국하여 교체할 선수자원 자체가 없기 때문이었으리라. 박지성 교체까지는 그래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출장하지도 않은 김두현을 조기교체한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려대로 수비수 두 명이 교체되어 들어오는 시점부터,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공이 꽉 막혀서 안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대로 의미없는 단발성 공격이 계속되다가 그대로 경기 끝.. 흠 꼭 경기분위기가 살아나던 그 시점에 수비수 두 명을 넣어야 했을까. 

임기응변과 다양한 전술적 테스트가 아쉬워

박주영 기성용 없이 프랑스를 제치고 예선 1위를 먹은 팀을 상대로 저정도라면 분명 나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가로막힌 느낌이 든다면 포메이션 변화나 선수교체로 이를 극복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사견이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런 면에서는 능하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경기중 투톱으로의 전술 변화, 설기현-이동국의 조합(설기현이 좌측 윙으로, 이동국이 센터포워드로), 김두현-박지성의 공존.. 이런 것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냥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 체크하고 끝난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놈의 박지성 시프트는 왜 그렇게 고집하는지.. 박지성의 유럽 진출 이후 경기들을 보면, 중앙에 섰을 때 속시원한 기량을 발휘한 경기는 거의 없었다. 멀티플레이어로 소문난 박지성이지만 역시 맵시가 잘 살아나는 옷은 따로 있는 법인가 보다.  중앙미드필더를 볼 선수는 수두룩하니, 이제는 좀 박지성 시프트를 포기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선수 평점. (5점 만점)

김영광(3) - 좋은 컨디션, 멋진 선방. 골키퍼는 포백을 지휘하는 역할도 하므로 오랜기간 수비진과 호흡을 맞춘 이운재를 누르고 주전으로 나오긴 어렵겠으나 백업골키퍼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오범석(2) - 영향력 없었음. 국내복귀 후 계속 품이 떨어지는 모습. 차두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확률이 높아졌다. 
차두리(3) - 활발한 오버래핑, 빠른 스피드를 통한 수비, 강력한 몸빵. 적어도 유럽팀 상대로는 선발출장해야 할 당위성이 높아졌음. 기존 수비수들과 호흡만 더 맞춘다면 더 강해질 수 있을 듯. 
이정수(3) -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숱한 공격을 차단. 세르비아 사기유닛들을 그정도로 상대한 것은 놀라웠음. 왜 자신이 주전인지를 보여준 경기. 다만 이정수도 아시아에서 경기할땐 사기유닛처럼 보였는데 (큰 몸집, 빠른 스피드) 유럽 사기유닛과는 역시 차이가.. ㅠ.ㅠ 
조용형(2.5) -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음. 화려하지 않으면서 수비진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함도 과시. 다만 곽태휘가 제 컨디션을 찾으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음. 
이영표(4) - 전성기의 재림. 한국팀 MVP 
김남일(3.5) - 한층 넓어진 시야, 안정감있는 경기운영. 김정우를 제치고 주전을 차지할 수도 있을 듯. 현재 확률은 반반. 
조원희(2) - 영향력 없었음. 최근 경기출전을 못했다는 것이 확실히 눈에 띄는 수준. 게다가 현재의 허정무호 전술과도 잘 들어맞지 않는 느낌. 조원희는 미드필더에서 강력한 압박을 해주면 거기서 삐져나오는 볼을 처리하는 "미드필더의 스위퍼" 역할에 전념할 수 있어야 진가가 나오는 선수인데, 현재 허정무호는 그럴만한 상황이 못됨. 이번 경기로 거의 서브가 확실시 되었고, 최종 탈락할 가능성도 있어보임. 
김두현(2.5) - 뭔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음. 패스연결을 많이 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동료들과 호흡이 그닥 맞지 않아보임. 박지성 시프튼가 뭔가 때려치우고 김두현이 중앙미드필더로, 박지성이 윙으로 서서 콤비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다만 기성용처럼 수비형 미드필더와 꼭 함께 뛰어야 하는 선수라, 현실적으로 최종엔트리에 들어간다면 기성용의 백업이 유력한 상황.  
김형일(2) - 시간이 없어서 뭔가 보여주기는 힘든 상황. 미드필더를 빼고 들어간터라 더더욱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기용패턴을 봤을 때 주전 출장은 불가능해 보임. 
박지성(3) - 그냥 평범한 요즘 박지성식 경기. PSV후반기의 그 날카로운 공격은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하는 건가. 주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윙플레이에만 전념하는 박지성을 보고 싶다. 다만 선수단을 안정시키는 주장으로서의 능력자체는 좋다고 생각. 
강민수(2) - 아직도 국대 나오고 있었구나.. 하여튼 주전 수비수 출장은 불가능해 보임. 
염기훈(2) - K리그에 비해 자기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전혀 하지못하는 느낌. 날카로운 돌파를 보기 힘들었음. 조커 역할이 좋을것 같지만 만약 이근호가 그 역할을 하게 된다면 엔트리 탈락 가능성도 있음. 
이근호(2.5) - 활력을 불어넣긴 했지만 염기훈보다 나을 것이 없었음. 몸에 맞지 않는 옷 
설기현(2.5) - 왼쪽에 너무 치우치는 경향. 역시 몸에 맞지 않는 옷. 전술적으로 아예 윙으로 출전하여 이동국과 파트너노릇을 했으면 어땠을까? 어떻게든 공을 연결하고 크로스를 올리려는 움직임은 좋았으나, 장신수비진을 상대로 효과를 보기는 힘든 상황이었음. 직접 마무리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헌데 이천수도 없고 염기훈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윙어와 포워드 백업을 둘 다 할 수 있는 선수인데다 얼마전 골맛까지 본 터라 최종엔트리 포함 확률만은 높다고 생각. 
이동국(3) - 골은 넣지못했지만 비교적 원톱 역할에 충실한 움직임. 결정적인 모습도 한두번 나왔지만 기회 자체가 많이 오지 않았음. 볼을 운반하면서 2선 침투하는 선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음. 박주영과 콤비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서로 공간을 만들어주고 공격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을것 같음. 하여튼 오늘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으므로 앞으로도 제대로 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음. 조커로 쓰기에도 힘든 유형의 선수이니 엔트리 탈락의 멍에가 조금씩 다가오는 듯. 박주영과 제대로 된 콤비플레이 테스트를 해보고 잘리면 좀 덜 안타까울 것 같은데 그럴 기회가 없어 보이는게 안습.. 
이청용(3) - 볼튼에서 하는 플레이와 비슷한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다만 전체적으로 미드필더들의 패스가 지지부진하다보니 기회가 많이 돌아가지는 않았음. 패스가 안 돌면 직접 내려와서 볼을 운반해보면 어떨까 싶음. 하여튼 그대로 우측윙으로 주전 입성 가능성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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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sttype 2009/11/19 11:34 Modify/Delete Reply

    음 그렇군...

  2. P.lay 2009/11/23 08:36 Modify/Delete Reply

    요즘 축구 유망주가 없어서..월드컵도 다가오는대 한국축구 큰일입니다...

    • ScottRhee 2009/11/23 12:33 Modify/Delete

      전 포텐셜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허정무 감독이 선수 선발이나 전체적인 전술, 다양한 경험 등에는 강점이 있다 생각되지만 쓸데없는곳에 똥고집-_-같은게 좀 있고(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정치적인 성향이 좀 있는 인물로 보임), 경기중에 이해하지못할 선수교체를 일삼는거.. 이런게 마음에 좀 안들어요. 그리고 제발 박주영-이동국 조합좀 느긋하게 테스트했으면 하는데 맨날 이동국을 툭하면 빼버리는게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선발을 하질 말든지..

      허정무 감독님께 바라는걸 요약하면.
      1. 박지성좀 왼쪽에 고정해라.
      2. 똥고집 버리고, 경기중 임기응변 능력을 키워라.
      3. 제대로 테스트할게 아니면 아예 선발을 하지를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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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포스터들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세상만사/사는 이야기
2009/10/16 10:27, Posted by ScottRhee

정지훈(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이라는 영화가 곧 개봉한다고 합니다.

사실 워쇼스키 형제에도, 정지훈에도 그닥 관심이 없는 편이라 잘 모르고 있었는데
트레일러나 포스터 보니까 멋지게 찍긴 했더라고요. 주연도 확실히 맞고요. 

이게 영화 포스터입니다. 그런데 묘하게 눈에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군요. 


흠... 보시죠. 모노톤의 멋진 포스터에, 칼을 형상화한 멋진 "닌자 어쌔신" 로고. 아우~ 간지좍살입니다. 
장동건의 <<세탁소전사>>나 전지현의 <<흡혈귀 피를 짜라>>와는 다른, 네놈은 "리얼"이구나. 

근데 어째 좀 눈에 거슬리는게 있어요. 

<매트릭스>워쇼스키 제작 이것까지는 뭐 작은 회색 글씨니까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근데 정지훈의 엉덩이 밑부분에 쌩뚱맞게 써있는 



닌자를 죽여라 




흠.... 
이거 보기좋나요? 아니면 기억에 많이 남나요? 저 글씨를 보면 영화가 더 보고싶어지나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솔직히 꼴보기싫습니다.  
(하나는 알겠네요. 정지훈이 닌자가 아니고 어쌔신인데 닌자를 잡으러다닌다는거. 그래서 닌자 어쌔신이라는것.) 



외국 포스터 한 번 보시죠. (전 이 영화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 버전 포스터를 먼저 본일도 물론 없습니다.)




역시나. 



어떻습니까? 

닌자 어쌔신이라는 글씨자체가 작고, "닌자를 죽여라" 이딴거 없죠? 그리고 "워쇼스키"라는 글씨는 아예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씨를 최대한 줄이는 대신, 정지훈의 다져진 몸과 모노톤의 이미지만으로 영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주연배우의 인지도가 낮을 서양 대상으로 이런 포스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은 없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훨씬 잘 설명해주고 있지 않나요? 


그런데 지나가는 초딩도 정지훈을 알고 있는 한국에서는 
"워쇼스키"(그것도 감독도 아닌 제작) "닌자를 죽여라" 
이래야 홍보가 되나봅니다. 
그것도, 원본 포스터 제작자가 포스터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여백처리했을것으로 추정되는 궁디부분에.... ㅋㅋ 


사실, 직접비교하기는 살짝 무리가 있는게.. 한국 버전 포스터 보면 밑에 배급사랑 스탭이름같은게 자잘하게 써있죠? 그런 포스터라서 저렇게 잡담을 넣었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또다른 외국 버전 포스터를 찾아봤습니다. 



"워쇼스키" 따위는 적혀있지 않고, 홍보 문구인 "FEAR NOT THE WEAPON, BUT THE HAND THAT WIELDS IT" (무기를 두려워 말고 그것을 휘두르는 손을 두려워하거라)은 아주 작게 적혀있습니다. 개봉일이 좀 크게 적혀있긴 하지만 "대개봉"같은 문구는 없군요. ㅋㅋ 이게 한국에 들어오면 어떤 포스터가 될지 상상이 되시죠? 

"비와 닌자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워쇼스키 형제와 정지훈이 만들어낸  2009년형 마지막 블록버스터!" 
뭐 이런게 포스터 상단에 크게 박히겠지요. 


왜 저렇게 촌스러운 짓을 굳이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80년대에는 저런게 국내정서에 맞을지 모르나 지금은 아니잖아요. 영화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위해서 포스터가 주는 이미지를 극대화해야 하는 시기에, "닌자를 죽여라" 쩝;;; 
언제쯤 저런 걸 관두고, 제대로 된 한글 포스터를 만들지 정말 궁금합니다. 


마무리로, 과거의 만행을 좀 더 보시죠. 수없이 있는데 걍 생각나는거 아무거나 찾아봤습니다. 




  
 


하하, 하... 


좀 닥치라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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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sttype 2009/10/16 10:47 Modify/Delete Reply

    와 외국 포스터는 뭔가 깔끔한 분위기군. ^^
    우리나라 포스터는 뭔가 글씨가 많다고 해야하나...;;
    음...
    아마도, 뭔가 있어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안보기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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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다 똑같애~~ 라는 글 ^^:

세상만사/유머
2009/07/31 20:16, Posted by Losttype
파코즈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와서 올려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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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아프리카 백일사진 촬영기..

세상만사/사는 이야기
2008/08/24 17:56, Posted by ScottRhee

우리 준서가 드디어 백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백일은 지난 달 말에 이미 지났는데, 110일~120일 정도 이후에 촬영해야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고 해서 좀 기다렸습니다. 특히 엎드려서 팔로 버티고 앞을 쳐다볼 수 있을 정도로 아기가 자라야만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 준서도 딱 100일쯤 지났을 때에는 엎드려서 팔로 버티는 자세를 잘 못하더니, 사진 찍을 때쯤에는 매일 하는 일이 그 자세일 정도로 금방 성장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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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디오는 일산 근처의 파주 출판단지에 있었습니다. 번화가가 아니고 출판사 등의 사무실이 많이 입주해있는 곳이라, 떠들썩하지 않고 아주 좋더군요. 고급 팬션같이 생긴 오피스텔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마치 유럽의 작은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단지의 넓이가 넓고 건물 생김새들이 비슷비슷해서 정확한 사무실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게 옥의 티. 홈페이지 약도상에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오면 뱅글뱅글 돌게 된다고 오는 길까지 정확하게 안내해 주셨건만, 또 헤매고 말았습니다.-_-;; 다행히 예약을 하러 갔을 때 한 번 헤매봐서 그런지 실제 촬영을 하러 갔을 땐 한 번에 찾기 성공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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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2층집 구조의 스투디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맑고 밝은 빛이 가득 들어옵니다. 자연광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한껏 자연스런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스투디오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2층 방은 상담실 및 대기실이고, 실질적인 촬영은 1층 거실과 반지하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하실로도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옵니다. 위와 아래에 있는 사진이 반지하실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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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가 백일 애기치고는 몸집이 좀 큰 편이라 걱정을 했는데, 아기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곳이다보니 다양한 사이즈의 옷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돌이 된 애기들이 입는 옷을 입고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옷도 멋지지만 모자들도 아주 절묘합니다. 갓난 아이라서 머리숱이 많지가 않은데, 적절한 모자신공을 발휘하니 아이가 아주 이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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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컨셉은 대충 여섯 가지 정도를 진행했습니다. 아기가 컨디션이 좋으면 다양한 레퍼토리를 적용해보고, 아기가 빨리 지치거나 잠을 자게 되면(^^;;) 아무래도 촬영량이 떨어지게 되는데, 준서는 참 기특하게도 여러가지 컨셉을 잘도 넙죽넙죽 소화해 주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투디오 사장님이랑 누님의 애기 컨트롤 기술(?)이 너무 좋아서 준서도 신이 나서 촬영을 열심히 해준 것 같습니다. 인형도 쥐어주고 포즈도 바꿔주고 옷도 갈아입혀주는데다 아이가 집중을 안 할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시는 비장의 아이 웃기기 기술을 선보여주시니 애기가 너무 좋아해서 옆에서 구경하는 저랑 마눌님도 너무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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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올릴 때까지는 우리 두 사람이 주인공이었지만, 이제부터 주인공은 아기입니다. 가족 사진은 이렇게 딱 한 컨셉으로만 촬영해 주시더군요ㅠ.ㅠ 부모의 인생이란 게 이런 건가 봅니다. ^^;; 이 컨셉으로 여러 장 촬영을 해 주셨는데, 윗 사진은 가장 코믹하게 찍힌 컷입니다. 아기 표정이 아주 예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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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약 한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진행이 너무 쉽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우리 준서도 수고 많이 했지만, 사장님 내외분^^께서 리드를 아주 잘 해주신 덕분에 아주 즐겁게 일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촬영후 애기는 잠들고 마눌님이 미리 준비한 과일을 맛있게 나눠먹으면서 즐거운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여러 번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특히 사장님 내외분의 절묘한 호흡과 금슬이 부러웠답니다. 이 글을 보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아기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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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와 씨팍 감상소감

세상만사/영화, 애니메이션
2006/07/03 08:52, Posted by ScottRhee

아치와 씨팍

감독 조범진
제작 2006 한국
평점

재미없다는 분들은 영화평론가 하시는 분들이든지, 팔짱끼고 과연 네놈이 얼마나 재밌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보신 분들일 듯.

그렇지 않으면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겠고. 뭐 개인취향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의미가 없겠죠.

 

여튼 제가 봤을 땐 재밌었습니다. 와이프하고 같이 가서 봤는데 와이프도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제일 먼저 든 느낌이

한국 애니메이션 많이 컸다

요겁니다.

 

스토리 부재? 물론 영화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이정도도 몇배 훌륭한 겁니다.

 

물론 마리 이야기등 이야기 구조가 훌륭한 것들도 있었지만 이런 것들은 비주얼의 부재와 상업성 결여로 거의 다 망했습니다. 균형을 갖춘 애니메이션은 많지 않습니다. 아기공룡 둘리처럼 애초에 어린이 대상으로 못을 박은 것들 빼면 거의 없다시피 하죠.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습니까? 원더풀데이즈의 실패 이후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십오년 전 블루씨걸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이게 한국의 저력입니다.

 

극장에서 딱 두 번 웃었다는 사람의 글이 자주 보이는데 제가 간 극장에서는 열번도 넘게 웃던데요-_- 할 수만 있다면 녹음해서 들려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잘 만든 영화, 시작부터 재뿌리지 말고, 필요 이상으로 냉정하게 구는 척 하면서 오버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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