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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8 애플 아이패드(iPad)가 가져올 혁명 1
  2. 2009.07.29 나왔구나! 올림푸스의 하프판 렌즈교환 디카 "펜(PEN)" E-P1 5

애플 아이패드(iPad)가 가져올 혁명

IT/Hardware
2010. 1. 28. 11:55, Posted by ScottRhee
이 웹서핑 화면은 뻥이 좀 심해보이는군요. 무슨 24인치 모니터 피봇한것도 아니고.. ^^;; 

애플에서 드디어 아이패드를 정식으로 발매하였습니다. 
보기에는 아이폰과 비슷해보이지만, 담고 있는 화면의 양, 그리고 아래의 버튼 크기로 아이폰과는 다른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강 특징을 보게되면.. 일단 전체적인 구조를 아이폰과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즉, 크기가 커다란 아이폰(혹은 아이팟 터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동일계열의 OS를 사용하고,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도 호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파이는 물론 휴대폰망을 직접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된다 하니, 그냥 커다란 아이폰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9.7인치 IPS 액정을 쓴다고 하니 오줌액정 논란은 여전하겠군요^^;; 

배터리는 연속으로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이 된다는데, 실제로 그럴지는 지켜봐야 되겠죠. 

저렇게 큰 기기가 휴대폰망을 지원해서 뭘 하느냐 하는 의구심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놈은 가방과 다이어리를 송두리채 대체할 요량으로 생겨난 놈 같아요. 저거 하나만 들고 다니라는 얘깁니다. 휴대폰망을 지원하여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고, 헤드셋을 통해 통화도 할 수 있다면(당연히 블루투쓰를 지원하겠죠), 저것만 달랑 들고다니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커다란 화면으로 스케줄 관리 되지요, 책같은것도 다 넣어버리면 되지요, 펜도 필요없지요, 흠. 웬만한 경우에는 따로 뭔갈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겠는데요. (※ 참고로, 전화통화는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휴대폰망을 지원하는데도.. 그리고 여전히 멀티태스킹이 안된다고 하네요. 이건 일장일단이 있음.) 

게다가 회사에서는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쓸수있지요, 타블렛 비스무레하게 쓸수도 있지요, 하다못해 전자액자로 쓰더라도 아주 유용할것 같군요. ㅎㅎ 

기존에도 이런 컨셉트의 기기가 없는것은 아니었으나, 애플리케이션 지원 부족, 또는 그 지리한 부팅을 거쳐야 하는 윈도XP등을 탑재한 관계로 딱히 재미를 못본경우가 많았습니다. 불법복제 위협때문에 제대로 된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기 힘들었던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태블릿 PC들은 말 그대로 PC개념이어서 터치감이 형편없었던것은 둘째치고 터치를 제대로 활용할 만한 인터페이스가 많이 부족했지요.. 이런 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참 많았습니다만, 윈도를 뒤엎은 놈들은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망하고, 윈도를 쓴 놈들은 모바일로의 최적화가 구려서 망하고 뭐 이런 패턴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중에 애플은 윈도를 뒤엎은쪽에 속하는데, 앱스토어 덕분에 프로그램 지원 문제를 완벽하게 덜 수가 있겠군요.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프로그램의 성능이 아주 좋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이상 윈도를 그리워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기존의 속터지던 터치와 달리 정말 상상으로나 꿈꾸던 미칠듯한 터치감을 자랑합니다 (아이패드를 써본것은 아니지만 아이폰보다 떨어지지는 않겠죠 설마-_-;;). 3D게임을 꼭 하고싶다 이런 사람이라면 모를까... 나머지는 이제 굳이 윈도를 고집할 이유가 많이 사라졌지요. 


제 생각엔 이거 엄청나게 히트칠 것 같습니다. 영화 보고 서핑 하고 스케줄 관리 하고 이런 용도로 손색이 없어요. 지금 넷북이 가지고 있었던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하는것은 물론이고, 그쪽 제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저놈을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그럴것 같군요. 대학생들은 저걸 꺼내놓고 수업을 들을 것이며, 좀 잘나간다는 비즈니스맨들은 넷북대신 요놈을 꺼내놓고 다닐겁니다. 지하철에서도 대형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겠죠. 특히 저처럼 아이폰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풀브라우징을 하기에는 부족한 해상도가 걸렸던 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기기가 될것입니다. 

참고로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해상도는 360x480입니다. 아이패드의 해상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소 두 배 이상의 해상도로 추측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024x768은 되었으면 좋겠네요.. 풀브라우징 흉내라도 좀 내려면 최소한 800x600은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인텔 쪽에서 모바일에 완벽하게 최적화되어 쌩쌩돌아가는 뭔가가 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나온 것들은 하나같이 모바일용으로 쓰기에는 열불터지는 놈들이 많았죠..결국 PC개념이라.. ) 애플이 먼저 앞서가는군요.  

갑자기 든 생각이긴 한데.. 이런 형태로 NDSL처럼 듀얼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오면 어떨까요? 방해가 안되도록 스위블 디스플레이로 해서요. 이러면 놋북처럼 펴놓고 타이핑도 가능하고.. 이동중에는 그냥 아이팟처럼 쓰고.. 학교에선 책처럼 펴놓고 교과서와 필기를 한큐에.. 이러면 정말 궁극의 기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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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구나! 올림푸스의 하프판 렌즈교환 디카 "펜(PEN)" E-P1

IT/Hardware
2009. 7. 29. 18:19, Posted by ScottRhee
올림푸스 PEN 공식 홈페이지 : http://www.penstyle.co.kr/

(사진출처 : http://www.penstyle.co.kr)

펜이라는게 원래 올림에 있던 모델이었군요.. 디지털로 복각한거 같습니다. 
원래의 펜이 하프판이었으니 이놈도 마이크로 포서즈를 그대로 썼겠죠. 렌즈도 당시것과 호환이 될지모르고.. 

그런데 원래의 펜과는 다르게 이놈은 SLR이 아니네요. 미러가 없고 그냥 똑딱이식 입니다. 
하지만 마냥 똑딱이스럽다고 할수도 없는 것이, 센서 크기도 그렇지만 플래시 내장이 안돼있습니다. 
렌즈 교환이 되는 DP1정도 생각하시면 될거같고요. DP1보다는 센서가 더 작습니다. 딱 하프판이라고 하네요. 

미러가 없다는 점에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랑도 약간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움직임이 적으니 손떨림이 적은 장점, 그리고 거리가 짧아 광각구사에 유리한 장점, 모두 공유한다고 할수있습니다. 
이런것들이야 똑딱이도 어차피 마찬가지니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요. 

RF의 장점은 디지털시대에 와서는 미러가 없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LCD가 존재하는데 굳이 이중상 합치식 또는 목측식을 고집할 이유는 없겠고.. (특유의 손맛이야 있겠지만..)
LCD가 광학 파인더보다 구려서 정확한 촛점을 알수없다는 단점은 LCD 스펙 향상으로 점점 좋아질테니까요. 

다만, 문제는 센서크기가 절반이라 광각에서 장점을 갖기 어렵다는것. 도로아미타불이죠.. 
풀사이즈였으면 광각에서 어마어마한 강점을 갖게 되었을 겁니다. 
아직은 풀사이즈 센서가 대중화되었다고 보기 어려우니 한참 더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RF의 디지털 복각이 더딘것도 이때문이라고 봅니다. 풀사이즈 센서가 아니면 결정적 장점이 퇴색해 버리니까요. 

시그마 DP시리즈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곧 메이저업체에서도 비슷한걸 만들어내겠거니 예상을 하긴 했는데
그게 올림이 먼저일줄은 몰랐네요. 캐논이 할줄 알았는데.. 역시 팀킬이라 생각한 면이 컸나봅니다. 
캐논은 역시 블리자드스러운 느낌입니다. 남들이 어설프게 해논거를 완벽하게 꾸며서 압도적인 제품을 내놓는데는 능하나, 선뜻 앞으로 먼저 나가진 않는걸로 봐서 말이죠.
하긴 이녀석도 렌즈교환이 되는걸로 봐서는 렌즈까지 일체형을 만들어 렌즈에까지 본격적인 팀킬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웠는지도 모르죠. 

환산화각 24mm  정도의 광각 렌즈가 초소형으로 나와주면 좀 질러보고 싶을 것 같긴 합니다. 
맨 위에 사진 오른쪽 녀석은 렌즈 덩치가 좀 작아서 맘에 드는군요. 17mm이라 써있으니 환산화각 34정도겠네요. 
헌데 왼쪽에 있는 것은 표준 줌처럼 보이는데 다른 사진에서 모델이 들고있는 걸 보니까 렌즈 덩치가 꽤 큰듯 합니다. 
사이즈때문에 이놈을 사시는 분들은 아마 17mm짜리만 끼우고 쓰지 않을까 싶어요. 

카메라의 작은 덩치는 스냅아니면 여행에 적합한 특성인데 이런 용도론 광각이 잘 지원돼야 합니다. 
그렇다고 광각때문에 렌즈가 많이 커지면 또 의미가 없어지지요.. 그래서 풀사이즈 센서가 아쉬워지기도 하고요. 
(광각구현은 센서사이즈가 클수록, 그리고 카메라내부에서 촬상면까지의 거리가 짧아질수록 유리합니다.)
물론 이것은 제생각이고 여행이나 스냅용으로 광각이 필요없는 분들도 많으니 그런분들에게는 최고의 제품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34mm으로도 일반적인 용도로는 충분히 넓은 화각이거든요.

게다가 이녀석은 720p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프판이면 과거 일반 필름 영화에 사용되던 판형과 동일합니다.
풀사이즈 센서로 Full-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캐논 5D MARK II보다는 못하겠지만,
이정도면 웬만한 개인용 캠코더는 한방에 집에 보낼 만한 가공할 파워죠. 
(물론 촬영 시간 제한 문제라든지.. 상대적으로 심한 손떨림 문제라든지 이런게 있어서 캠코더와 직접 비교는 무리지만요.)

종합해보면, 가격만 적당히 떨어질 경우 사진을 전문적인 취미로 삼지 않는 보통 분들 사이에서 최고의 카메라로 등극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듯 합니다. 성능, 덩치, 화질, 편의성, 동영상, 메이커 인지도.. 그 어떤 면을 봐도 전체 카메라를 통틀어 중상 이상은 되는 것 같거든요. (가격도 중상? ㅎㅎㅎ) 
다만 유난히 줌기능과 셀카기능에 민감한 한국유저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날로그 시절의 펜 보다는 꽤 크다고 하니, 사시려면 꼭 직접 만져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더 넓은 화각을 제공하는 렌즈가 비슷한 사이즈 비슷한 가격으로 나올 가능성이 없다면,
저는 여전히 DP시리즈를 사고싶어질거 같아요.  DP시리즈는 화질과 색감면에서 차별화된 개성이 있으니까요. 
센서도 좀 더 크고.. 렌즈 일체형이다보니 휴대시의 덩치를 줄일수있는 장점도 있고요. DP1의 경우 화각도 더 넓지요. ㅎㅎ 
제 촬영내공 부족을 센서화질빨로 메꿔보려는 얕은 생각일지도 모르죠^^;;

아무튼 올림푸스가 기존에 암묵적으로 터부시되어왔던 메이저업체의 SLR-똑딱이간 융합을 시작해주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캐논의 지난 광고 보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릅니다. DSLR의 심장을 가진 카메라라고 하더니 센서가 아니고 이미지프로세싱이 DSLR이었다니... 그건 심장이 아니고 두뇌잖아연 캐논님아.... 완전 캐낚시.... )
암튼 앞으로 비슷한 제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역시 추억을 담는 데에는 컴팩트 카메라가 제맛 아닙니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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